경상북도 경주시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인 첨성대가 중국의 대표 역사문화도시 시안에 조형물로 세워졌다.
신라 천년고도의 역사와 과학기술을 중국 현지에 알리는 동시에 30여 년간 이어온 두 도시의 우정을 상징하는 문화공간이 마련됐다.
경주시는 중국 시안시가 지난달 흥경궁공원 내 국제우호도시 조각공원에 첨성대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조형물은 실제 첨성대 높이의 4분의 1 수준인 2.1m 규모로 제작됐다. 경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산을 중국 시민과 관광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축조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 시설이다. 신라시대의 과학기술과 역사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형물이 들어선 시안시는 중국 산시성의 성도로, 인구 13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이자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다. 흥경궁공원 내 국제우호도시 조각공원은 세계 각국 우호도시와의 교류를 기념하고 도시 간 우정을 상징하는 문화공간이다.
경주시는 이곳에 설치된 첨성대 조형물이 현지 시민과 관광객에게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와 시안시는 1994년 11월18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32년간 교류를 이어왔다. 그동안 경제·문화·관광·청소년·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이번 조형물 설치는 오랜 교류의 성과를 시민들이 직접 접할 수 있는 문화유산 상징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주시는 이를 계기로 양 도시의 역사문화 교류와 관광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첨성대가 중국 시안에 설치돼 뜻깊다”며 “이를 계기로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양 도시의 문화·관광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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