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주요 지질명소가 대학생들의 지구과학 현장교육장으로 활용되면서 포항 지질유산의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지역 지질유산이 관광자원을 넘어 미래 지구과학 교육을 위한 현장 학습자원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포항 일원에서 공주대와 대구대 지구과학교육과 학생 및 교수진 등 80여 명이 참여한 ‘2026년 대학생 지오필드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주요 지질명소를 대학생들의 현장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포항의 다양한 지질구조와 지형을 직접 관찰하며 강의실에서 배운 지구과학 이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교육은 포항을 대표하는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호미곶 해안단구와 힌디기에서는 지각 융기와 해안지형이 형성된 과정을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해안지형에 남아 있는 지질학적 특징을 관찰하며 지형 변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환호공원 일대와 내연산 계곡에서는 신생대 퇴적층과 하천 침식지형 등을 관찰했다.
서로 다른 지질환경에서 나타나는 지형과 지층의 특성을 비교하며 지역 지질유산의 형성과정을 학습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대학 교수진의 전문적인 현장 강의와 지질공원 해설을 연계해 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이 지질명소를 직접 찾아 이론과 실제 지형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포항시는 이번 캠프를 통해 지역 지질유산이 대학생들의 전문교육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한편, 세계지질공원의 학술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박선영 환경정책과장은 “포항은 다양한 지질시대와 지형 형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우수한 지질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 지질명소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질유산의 학술적·교육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등이 포함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포항에는 호미곶 해안단구와 힌디기 등 7개 지질명소가 분포하고 있다.
시는 9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APGN) 심포지엄에 참석해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갔다.
앞으로 2030년 APGN 심포지엄 유치를 목표로 세계지질공원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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