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대한민국 건설 위해 모인 시민들…굳은 표정에 서린 결연함 눈길
이날 행사의 예정된 시작 시간은 오후 2시였지만 행사장은 일찌감치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이날 행사의 취지와 식순 등 세부적인 내용이 적힌 팸플릿과 스카이데일리 지면신문 등이 배부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팸플릿과 신문을 천천히 읽으며 스스로 행사장을 찾은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듯 보였다.
행사 시작 시간인 2시가 가까워지자 실내는 어느덧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득찼다. 미리 마련된 자리에 앉지 못한 시민들은 기꺼이 서 있기를 자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형 자시연 회장, 민경두 이사(스카이데일리 대표이사), 백준우 사무총장, 이창호 대외협력국장 등 자시연 주요 간부들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 일반시민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주영 국회 부의장,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 등도 참석해 행사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 부의장은 행사 시작 전 따로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지식인들이 모여 대한민국이 무너져가는 상황을 바로잡는 점에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국가 위기탈출과 한·미동맹 강화의 취지에 동의하고 자시연을 지지하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더 이상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는 결의가 참석자들의 표정과 목소리에서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행사시작 직전 국민적 반발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참석자들의 표정은 더욱 굳어졌다. 행사장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미 경제, 안보, 외교 등이 크게 무너진 대한민국이 법치마저 무너졌다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대회장을 울렸다.
행사장에 참석한 시민 박진영(가명) 씨는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트리고 있는 문재인정부가 반성할 생각은 않고 제멋대로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조국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함으로써 현 정부가 국가의 명운보다 권력유지를 우선시하고 있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고 목소리 높였다.
선진 강국 건설 위한 방법 공유…쉴 새 없이 지나간 4시간, 끝난 후엔 아쉬움 가득
행사는 △이창형 자시연 회장 인사말 △축사 및 격려사 △자시연 회원들의 성명서 낭독 △대한민국의 선택 안보전략 강연 △토크 콘서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 회장과 더불어 축사·격려사를 전한 이주영 부의장, 최광 전 장관, 김일두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회장 등은 하나 같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내자고 입을 모았다.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진 뒤 ‘대한민국의 선택 안보전략’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 앞서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 신현웅 미국 공화당 아·태 한국의장 등이 발제와 기조연설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전문지식을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참석자들은 그들의 연설을 귀담아 듣고 중요한 내용은 필기까지 하는 등 수험생 못지않은 열의를 보였다.
강연 뒤엔 ‘일촉즉발 안보위기와 극복’이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백준우 자시연 사무총장을 좌장으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현웅 의장,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 포럼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자와 참석자 등은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위기 해결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토크콘서트가 시작되자 행사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행사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별도로 기획해도 무리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응이 남달랐다.
토크콘서트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4시간을 쉼 없이 달려왔지만 행사 참석자들의 얼굴에 지친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아쉬움 섞인 반응이 더욱 많아 보였다.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더욱 많은 에너지를 생성해내는 듯 했다. 참석자들은 다음 행사를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행사장을 나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수희 행복문화포럼 사무총장은 “작금의 상황에 걱정되는 마음에 참석하게 됐다”며 “국민들이 현실을 잘 극복해가자는 뜻에 동조했고 많은 것들을 느낀 전진대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창형 자시연 상임대표는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우리나라의 안보 위기, 한미동맹이 무너지는 점 등에 대해 우려를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토론 과정 등을 통해 지금과 같은 안보위기에서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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