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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연구개발(R&D)로의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으나 다양한 문화적 요인에 의해 한국 과학 분야의 위상을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자료가 나왔다.
세계적 출판그룹 네이처는 22일 전 세계 연구기관 경쟁력을 평가하는 ‘네이처 인덱스’의 한국 특집편을 내고 한국이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학생 수 감소·연구인력 성비 불균형·다양성을 저해하는 문화적 요인 등으로 과학계에서 한국의 지위가 위협받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네이처는 한국의 경우 인구 대비 연구자 수가 많고 R&D에도 많은 투자를 해오는 등 과학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으나 네이처 인덱스가 집계한 논문 연구 성과와 R&D 지출을 비교할 때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네이처 인덱스가 자연과학 분야 최상위 논문에서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은 인구수로 나눈 지표를 바탕으로 지표가 30에 그쳤다. 국내총생산(GDP)의 5% 정도를 R&D로 투입하며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하위권에 머물렀다.
네이처는 여러 국가가 해가 지날수록 이 지표가 줄어드는 것 대비 한국은 여전히 ‘현상 유지’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는 한국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를 인구 감소·성별 불균형 등과 함께 연구 혁신 허브로서의 위상 유지·산업과 학계 간 연계의 흔들림 등을 꼽았다.
이어 한국이 가진 이런 약점은 혁신 잠재력을 재점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연구 인력 가운데 23%에 불과한 여성의 경력 중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과학 분야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한국 연구자들이 기존 협력국인 미국과 중국 외에도 더 많은 국가와의 협력을 바라고 있는데 외국인 연구자들이 장기적으로 한국에 머무는 것을 방해하는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 등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네이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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