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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기사들을 대상으로 민주노총 탈퇴를 강제한 혐의로 SPC 회장의 공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직 경찰관 2명이 SPC 관계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발각돼 징계 절차를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경찰은 5월2일 검찰로부터 SPC그룹 관계자에게 ‘노조 탈퇴 종용’ 혐의에 대한 수사 상황을 유출한 경찰관 2명의 비위 사실을 통보받았다.
해당 2명의 경찰관 가운데 경찰청 본청 소속 경찰관 A씨는 SPC 관계자에게 상품권 등을 수수한 뒤 수사 상황을 누설하고 증거인멸을 권유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일산 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는 SPC 관계자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고 수사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비위 행위를 적발하고 감찰 조사한 뒤 징계 담당 부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들을 차기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 회장 등 SPC 관계자들은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민주노총은 2021년 7월 SPC 임직원들에 대해 업무방해·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 혐의로 4월 구속됐던 허 회장은 보석 청구가 인용되면서 5개월 만에 석방됐다.
앞서 지난달 2일에는 서울중앙지법 1심에서 증여세 회피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파도록 지시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허 회장과 같은 의혹으로 기소됐던 황재복 SPC그룹 대표도 지난달 30일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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