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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도로에 이어 송전선까지 절단한 北 ‘남북 단절 조치’
24일, 북한 군인들 경의선 일대 ‘송전선 정리’ 모습 포착
“고압선이 6가닥·지지선 2개 중 지지선 자른 것”
정부 “북의 불법적 재산권 침해 단호히 대응”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26 17:15:54
▲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송전탑과 폭파로 훼손된 개성공단지원센터 연합뉴스
 
북한이 과거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이 세워준 경의선 일대 송전탑들의 송전선을 끊는 등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로를 폭파한 것에 이은 것으로 보인다.
 
2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4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북 경의선 일대에 북한군 수명이 투입돼 송전탑과 송전탑을 잇는 송전선을 제거하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다.철탑 형태인 송전탑은 북한이 지난달 15일 폭파한 경의선 도로에서 개성공단까지 수백m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전탑은 북한이 지난달 15일 폭파한 경의선 구간에서 개성공단까지 이어지는 도로에 수백m(미터) 간격으로 설치돼 있는데 한전KPS가 2007년 1월 총 48기를 완공한 후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송전 구간에 총 48기의 철탑이 있고 북측에 15기가 있다. 2006년 12월 남북 간 연결돼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그해 2월부터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2020년 6월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부터는 전기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군은 MDL 북측 첫 번째 송전탑에 연결된 송전선을 잘랐는데 이는 MDL 남측 송전탑과 연결되는 송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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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른 송전선은 송전탑 밑에 쌓아 뒀으며, 철탑 형태의 송전탑은 해체하지 않았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까지 이어지는 고압선을 절단해 땅에 쌓아놓은 상태”라며 “송전탑은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전탑 하나에 6가닥의 고압선이 있고 지지하는 선이 2개 더 있는데 그 선을 자른 것”이라며 “MDL 이북에 있는 첫 번째 송전탑에서 선을 잘랐고 북한 쪽에 있는 전선을 거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남쪽에 가까운 쪽에 있는 전선을 잘랐고 북측 전선들을 더 작업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송전선 정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송전탑을 해체·철거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육로 폭파에 이어 송전선까지 절단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적대적 교전국’선언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정은은 1월 한국을 향해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라고 했다. 김정은은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라고 발언했다.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올해 3월 경의선·동해선 도로 가로등 철거·5월 경의선·동해선 철로 침목 제거에 이어 지난달 경의선·동해선 도로 폭파 등을 이어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불법적 재산권 침해 행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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