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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12일 대국민 담화 이후 탄핵 반대 세력도 결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정교모)을 위시한 자유우파 시민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담화 이전부터 탄핵에 반대하는 성명서 발표 등으로 대통령 탄핵이나 조기 하야를 제촉하는 야당과 국민의힘 내 한동훈 대표 세력에게 반기를 들고 나섰지만, 대통령 담화 다음날인 13일 자유수호포럼(상임대표 구상진 전 헌변 회장)이 스카이데일리·문화일보·조선일보에 광고를 통해 ‘애국 국민 여러분, 지금은 대통령과 함께 싸워야 할 때입니다’라는 제하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통령·국민·사법부 그리고 국힘당에 보내는 네 개의 메시지를 담은 호소문은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논리적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통령님, 당당하게 국가보위와 헌법수호의 책무와 권한을 수행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자유수호포럼은 이번 계엄 선포가 반헌법적인지 또는 어느 쪽이 내란죄를 저지른 것인지는 사법당국의 판결로 결정하는 것이지 다수 의석을 앞세운 야당의 횡포·선동 언론·탄핵 시위 등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며, 안보·외교·국방·경제·민생 등에 한순간의 공백도 없도록 대통령의 권한을 당당하게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서는 ‘장갑차 등장’ ‘중무장 계엄군’ 등 가짜 사실을 전파하는 저질 언론에 현혹되지 마시고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택한 배경과 이유를 꼼꼼히 살펴봐 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부정선거 의혹 규명과 다수당의 의회 폭거 중단을 위해 선포한 계엄이 내란이라면, 탄핵과 특검 발의로 날밤을 세우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검사와 법관들을 검박하면서 정부 운영 예산을 제멋대로 깍아 행정과 사법을 마비시키는 야당의 행위은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국민의 냉정한 판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법부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서는 법관들에게 요구되는 ‘양심’이란 개인적인 정치성향이나 취향에 따라 재판을 하라는 뜻이 아니고 ‘국민 일반의 양식과 상식’에 벗어나지 않아야 함을 의미한다면서, 법률이 정한대로 신속하고 엄정하게 재판을 진행하여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리고는 “헌법이 정한 바에 따라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의 의결에 따라 해제하는 것이 죄가 된다면, 국회가 의결한 법안이 반헌법적인 것으로 판결나면 그 법을 발의하거나 찬성한 의원들도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여기에 대한 조속한 답을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짐당’이라는 별칭을 사용하면서 환골탈태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메시지는 파렴치한 배신자 및 비겁한 기회주의자 척결, 애국세력 영입 등을 통한 재창당을 요구하면서, 투쟁력과 소신이 강한 인사들로 새 지도부를 구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자유우파들의 표를 받아 먹으면서도 공천에서는 사이비 좌파 똘마니들이나 공천하여 패거리나 만들려고 하는 공천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 부분은 한동훈 대표를 겨냥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는 “국짐당이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면 국민은 국힘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실, 현재 탄핵정국은 대통령이 담화에서 말한대로 “칼을 잡은 자들의 광란의 칼춤”을 추는 형국이며, 대부분의 언론과 방송도 탄핵반대 집회나 목소리는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 지식인들은 “야당도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는데, 지금은 내란죄 프레임을 씌우고 걸핏하면 체포니 구속이니 하면서 공포를 조장하는데 매몰되어 있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예비역 군인은 “저들의 광란의 칼춤이 군을 망가뜨리고 있는데, 전쟁이 나면 제대로 싸울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지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수호포럼의 광고문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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