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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정치인의 지각으로 국적기가 1시간이나 지연 출발해 정시에 출국 수속을 마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등 270여 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DC 인근인 덜레스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KAL) KE093기는 당초 오전 10시1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11시20분이 다 되어서야 겨우 출발했다.
인천공항 측의 공식해명은 ‘항공기 점검으로 인한 지연 출발’이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유력 정치인이 공항에 늦게 도착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테러 위험이나 기체 이상 발견, 폭설 폭우 등 갑작스러운 기상이변 등 승객 안전 문제로 비행기가 지연 출발하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특정인의 공항 도착 지각으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목격된 정치권 인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국민의힘 김기현 김석기 조정훈 김대식 인요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김영배 홍기원 의원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이다.
해당 인사는 같은 항공편에 동승한 스카이데일리 기자에게 지각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일부 여당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지 성명을 낸 게 결격 사유가 돼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미국)=조정진 기자 jjj@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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