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대우건설에서 근무하고 건설업체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건축기사(특급) 자격증을 비롯해 주택관리사·공인중개사·품질 기사 자격을 보유한 전문가답게 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설의 안전·관리에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 공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통한 경영 개선과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에 더해 서울시 자치구 공단 이사장협의회 회장을 맡을 만큼 대외 활동에도 힘써 교류·협력의 발판을 일궈 냈다.
신기술 활용과 운영 방식 개선 등 효율적 운영을 통한 합리적인 시설 경영으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임기 3년 차에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인 이사장에게서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 봤다.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소개를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34만 동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스카이데일리 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인택환입니다. 새로운 생명이 태동하는 3월에 인사드리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복잡한 국내외 정세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거센 추위와 비바람 뒤에 땅이 굳듯 이전보다 단단해진 대지에서 새로운 희망이 태동하는 2025년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2003년 11월1일에 설립된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은 구청장이 위임한 시설과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해 자치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34만 구민의 생활 편익과 복리 증진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지방 공기업입니다. 우리 공단은 총 9개 부서가 주차 시설과 체육·문화 시설, 구립 도서관, 구립 청소년독서실, 공공시설, 청풍유스호스텔과 같은 휴양 시설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올해 3월 기준 총 260명의 직원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고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 자랑할 만한 성과는
취임 직후부터 △현장 중심 경영 △예방적 시설·안전 관리 △공공성과 사업성의 조화를 경영 철학으로 구민과 직원이 있는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경영 성과 창출에 힘썼습니다.
첫 번째 성과는 이용률 저조로 행정사무 감사 때마다 매각까지 고려되는 애물단지인 ‘청풍유스호스텔’의 활성화를 실현한 것입니다. 저는 법률 검토와 유사 시설 벤치마킹을 통해 40여 개의 숙박 플랫폼에 청풍유스호스텔을 알릴 수 있는 ㈜온다와의 숙박권 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해 전국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사회적 단체와 서울시 자치구 24개 공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청풍유스호스텔의 고객층을 확대했습니다. 특히 시설 대관이 어려운 장애인 단체에 평일·비수기를 중심으로 염가로 대관해 주며 경영 개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동시에 잡는 상생 모델을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청풍유스호스텔의 경영 혁신 이전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한 2019년 대비 지난해 약 135%p의 수익률 증대를 이뤄 지역 숙원 사업을 해소했습니다.
두 번째는 혁신 기술과 제도 개선을 통해 청량리시장 공영주차장의 고질적인 주차난 문제를 개선한 것입니다. 청량리시장 공영주차장은 지리적 특성상 상인·손님·가게·차량이 한데 섞여 있어 교통 혼잡과 주차난이 심각한 곳입니다. 특히 청량리시장 인명 사고 발생 등으로 청량리시장과 공영주차장의 교통 혼잡 및 주차난이 지역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이에 저는 여타 공단의 운영 사례 벤치마킹과 다양한 사업 제안 검토를 통해 공단에서는 최초로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부대비용 없이 수익 배분 방식으로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인식 기능을 활용한 무인 주차 관리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운영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도입된 무인 주차 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해 주차관리원이 직접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주차 요금을 수동으로 징수하는 방식에서 CCTV와 키오스크를 통한 자동 입·출차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무인 주차 관리시스템 설치 구간의 차량 정체 등 혼잡도가 개선되고, 요금 미납률이 16.5%에서 8.3%로 감소했습니다.
또 무인 운영에 따른 인건비 및 부대비용 절감으로 8487만8000원의 경영수지 개선을 실현했습니다. 특히 AI CCTV 도입 사례는 작년 12월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후원한 ‘2024년 지방공공기관 혁신대상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경영 혁신을 통한 시설 운영·관리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세 번째 성과는 예방적 시설·안전 관리 체계 확립을 통해 구민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을 제공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취임 직후부터 공단의 모든 시설을 순회하며 저의 건설업 운영 경력을 살린 시설 사전점검을 단행했습니다. 사전점검을 통해 시설의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며 경미한 사항의 경우에는 직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 기술 지도로 자체 보수를 추진해 시설 안전은 물론 불요불급한 공사비 절감까지 이끌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구민체육센터 옥상 방수공사를 자체 공사로 진행해 약 2000만 원의 공사비 절감을 실현한 것 등이 있습니다. 다른 시설의 경우에도 예방적 시설·안전관리 체계를 일상화해 구민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단의 주 고객인 구민, 그리고 내부 직원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구민의 경우 저의 경영 철학인 ‘현장 중심 경영’에 입각해 구민과 고객이 있는 시설 현장에서 건의 사항과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시설을 직접 방문하고 의견과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고객 모니터링단’, 구민·구의원·공무원·교수 등 지역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참여 협의위원회’ 등 고객의 소리를 더욱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현장에서 뵙지 못하는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직접 수렴하고자 ‘이사장 직통 핫라인’을 개설해 운영 중입니다. 앞으로도 구민과 현장에서 만나고, 핫라인을 통해 전달되는 애정 어린 조언이나 제안을 참고해 공단 경영에 적용함으로써 고객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직원과의 소통은 시설 관리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주체로서 경영의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찾을 수 있는 핵심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직원의 고충 사항에도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제가 모든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전 직원과의 1:1 면담을 전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접수처 비상벨 설치 △구민체육센터 근무 체계 개편을 통한 특정 직원의 과중한 업무 부담 경감 △기타 인사·근무평정 불공정 사례 개선 △조직 개편을 통한 안전시설부 ‘안전·시설 관리 전담반’ 운영 △고객 응대 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한 행정 전화 녹음 시스템 도입 등 직원의 요청 사항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처음 ‘주니어보드’를 결성해 입사 3년 차 이하 MZ세대 직원과의 소통에도 공들이고 있습니다. 공기업의 관료주의적 특성상 직급이 낮은 젊은 직원의 의견이 공단 경영에 잘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누구보다 생생한 아이디어와 혁신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주체는 바로 우리 청년 직원이라 생각합니다.
공단의 현안을 놓고 이사장과 젊은 직원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마치 ‘헤겔의 변증법’처럼 젊은 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이사장의 경험으로 다듬어 더 나은 방안을 찾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단 발전을 위해 노력한 주니어를 대상으로 포상함으로써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해도 새로운 MZ 직원을 대상으로 제2기 주니어보드를 결성해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워크숍 등 공단의 미래를 이끌 새싹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서울시 자치구 공단 이사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이룬 성과가 있다면
서울시 자치구 공단 이사장협의회는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 공단 이사장이 모여 공단 운영에 관한 상호 정보교환·소통·벤치마킹을 통해 주민 복리 증진과 발전을 도모하는 단체입니다. 나아가 개별 공단이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의 경우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해 해결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협의회를 운영하며 경영 평가를 주관하는 행안부에 지역 주민이 더 많은 생활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경영 평가 성과지표 개선을 공동으로 요구하고, 경영 혁신 아이디어 공유 및 전파·워크숍 개최를 통한 경영 평가 향상 방안 교육·연구 등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작년 10월30일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공단 이사장 등 서울시 자치구 공단을 대표하는 800여 명의 임직원이 함께 ‘서울 공단인의 날’ 선포식을 최초로 개최했습니다.
‘서울 공단인의 날’을 통해 공단별 서비스 개선이나 경영 혁신 사례를 발표하는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공단과 직원에게 포상도 했습니다. 협의회 회장으로서 추진한 대외적 교류 활동은 지역 주민의 일상 편익과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적 아래 공단인으로서의 자긍심은 물론 상호 발전을 교류와 화합을 이룬 중요한 청사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34만 동대문구민 여러분! 저는 △공공성과 사업성의 조화 △현장 중심 경영 △예방적 시설·안전 관리의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지난해 행안부 주관 경영평가에서 4년 만에 ‘우수 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입니다. 동대문구에 50년 가까이 살아온 구민으로서 앞으로도 동대문구가 제 인생의 마지막까지 살아갈 터전이라는 애착을 가지고 임기 마치는 날까지 공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역 주민과 직원과의 소통을 일상화하며 고객 눈높이에 맞춘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AI·빅데이터 기술 등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혁신적 기술을 공단 경영에 적극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불요불급한 비용은 줄이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을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프로필
△ 제1대 동대문구의회 의원
△ 제8대 서울시의회 의원
△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및 건설위원회 위원
△ 서울시의회 골목상권·전통시장 보호 특별위원회 위원장
△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 ㈜대우건설 근무·건설업체 대표이사
△ 서울시 자치구공단 이사장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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