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서울구치소, 尹 납득 못할 사유로 면회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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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지장 없다… 아무 이유 갖다 붙인 것” 반발
“정치적 입장 정리는 끝났지만 인간적 마음 여전”
“추석 앞두고 전직 대통령 예우 막혀 안타깝다”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17 12:53:52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성동 의원의 구속 등 현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신청한 특별면회가 서울구치소로부터 불허 통보를 받았다. 장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기 위한 면회였는데, 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거절됐다”고 유감을 표했다.

장 대표는 17일 뉴스1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되면서 적절한 시점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며 “지난주 금요일 특별면회를 신청했고 15일 불허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치소 측은 불허 사유로 “특검의 추가 조사 일정”을 언급했지만, 장 대표는 “제가 면회를 한다고 해서 조사에 지장이 생길 이유가 없다”며 “아무 사유나 붙여서 거절한 것 같다”고 반발했다.

그는 면회가 성사됐다면 “건강은 어떠신지, 심경은 어떤지 묻고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인간 장동혁으로서 찾아뵙는다고 해도 당 대표라는 지위를 분리할 수는 없겠지만, 명절을 앞두고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 생각해 신청했다”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명절 전 예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불허 조치 이후 재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당을 위해 이런 논쟁을 반복하기보다 민생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당 대표가 된 이상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은 약속이었기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사건에 대한 입장 정리는 이미 끝났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마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서 “면회가 불허된 상황에서 이를 밖으로 드러낼 방법은 당분간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당 지지율 정체에 대해서는 “대선 당시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41%부터 되찾아와야 한다”며 “떠났던 지지층의 울분을 담아내고, 어디서 실망했는지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중도만 바라봐서는 떠났던 지지층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힘의 기반을 정통 지지층에서 다져야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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