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 등 10대 중점 유치기관을 선정하고 유치전에 나섰다. 도는 임시청사 확보와 주거·교육·의료·돌봄 지원책도 마련해 이전 기관의 조기 정착과 경북혁신도시의 자족 기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는 22일 도청에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 위원과 실·국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기관별 유치 전략과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역산업과의 연계성, 기존 경북혁신도시 이전 기관과의 협력 가능성 등을 고려해 10대 중점 유치기관을 선정했다. 주요 대상은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가유산진흥원 등이다. 식품안전정책개발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항공안전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우정 관련 4개 기관도 유치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농협중앙회에는 전국적인 과수·채소 생산 기반과 농업 대전환 성과를, 한국마사회에는 영천 렛츠런파크와 연계한 말산업 육성 기반을 유치 논리로 제시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대해서는 반도체·이차전지·첨단 모빌리티 등 지역 산업과 연구개발·실증 기능의 연계 효과를 강조할 방침이다.
이전기관의 정착을 위한 기반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김천시와 함께 혁신도시와 주변 지역의 활용 가능한 공간을 조사해 임시청사 후보지 13곳을 확보하고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후보지는 2,500명 이상이 근무할 수 있는 규모로, 도는 기관별 이전 일정과 수요에 맞춰 임차사무실 리모델링과 합동청사 건립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가족 동반 이주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가족 전체가 이전하는 직원에게는 주거비 지원을 추진하고, 자녀의 어린이집·유치원 입소와 학교 배정 편의를 관계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24시간 어린이집 정원 확대와 안심귀가 서비스, 영아 돌봄 강화도 추진한다.
배우자의 경력 단절을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 종사자의 근무지 이동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민간부문 종사자에게는 취업 알선과 창업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김천의료원 분원 설치를 통한 의료 접근성 개선과 순환버스·공공자전거 확대, 문화·여가시설 확충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공공기관이 관련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이전해야 연구와 실증, 사업화의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지역산업의 강점을 내세워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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