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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증시 상장(IPO)을 추진하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주목받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자사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증시에 무사히 입성할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6일 프랜차이즈업계와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더본코리아 상장 예비 심사 과정에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의 주장 내용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상장 예비 심사에서 질적 심사요건도 중요하게 심사한 뒤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 여기에는 소송·분쟁·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적 채무·기업지배구조) 경영체계 등도 포함된다.
그러나 더본코리아는 최근 연돈볼카츠 점주들과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5월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낸 상황에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도 지난달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 원 수준의 매출과 20~3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 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들의 주장과는 달리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의 공정위 신고가 더본코리아 상장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보류한 뒤 올해 다시 상장 준비에 나섰다. 백종원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다.
더본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5.5% 증가한 4107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6억 원으로 0.6% 감소했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은 45영업일이다. 더본코리아 상장 심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더 걸릴 수도 있다.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이슈가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하면 심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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