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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말기의 일부 요금제가 5세대(5G) 이동통신...'))
4세대 이동통신(LTE) 단말기의 일부 요금제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보다 더 비싸고 데이터도 더 적게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다운로드 속도도 5G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1300만 명에 달하는 LTE 요금제 사용자가 바가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통3사 주요 LTE·5G 요금제 현황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LTE 5만 원 요금제의 경우 하루 4GB를 제공하는 반면 5G 요금제의 경우 3만9000원에도 하루 6GB를 제공하고 있다.
KT의 경우 LTE 4만9000원 요금제는 하루 5GB를 제공하는 반면 5G 요금제는 3만7000원에 4GB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LTE 4만9000원 요금제는 하루 4GB를 제공하는 반면 5G 요금제는 3만7000원에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도 SK텔레콤에서는 10만 원의 LTE 요금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5G 요금제의 경우 8만9000원에 제공한다.
2030 고객을 위한 청년요금제(만 34세 이하)의 경우도 SK텔레콤은 LTE 청년요금제 5만 원의 경우 6GB를 제공하지만 5G 청년요금제에서는 3만7000원에 6GB를 제공하고 있다.
KT의 경우 LTE 청년요금제 4만9000원에서는 6GB를 제공하지만 5G 청년요금제의 경우 3만7000원에 8GB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층의 경우 요금정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LTE는 최대요금 7만9000원인데 비해 5G 요금제는 최대요금이 4만5000원이었다.
SK텔레콤의 경우 LTE 어르신 요금제를 통해 최소 3만3000원부터 최대 7만9000원까지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지만 5G 요금제의 경우 가입연령 기준 최대요금이 4만5000원에 불과했다.
게다가 2023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통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78.93Mbps로, 5G 전송 속도인 939.14Mbps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현재 3사의 LTE 서비스 가입자는 6월 기준 전체 가입자의 28.4%인 1340만2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즉, 1300만 명이 여전히 속도가 느리지만 비싼 LTE 요금제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수진 의원은 “그동안 정부가 고가 중심의 5G 요금제만 중저가 중심으로 개편해 상대적으로 LTE 요금제 개편이 등한시됐다”며 “앞으로 국정감사를 통해 1300만명에 달하는 LTE 요금제 사용자들도 요금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합리적 개편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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