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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수시모집 논술고사 문제 유출 의혹으로 대학가 입시 관리·감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시 실기전형 자료 지각 배포가 드러난 한성대가 공식 사과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한성대 입학처는 17일“2025학년도 수시 실기고사 시험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혼란과 불편을 겪은 수험생과 학부모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성대 2025학년도 수시모집 ICT디자인학부 실기우수자 전형 시험이 실시된 한 고사실에서 수험생들에게 전달될 사진자료가 늦게 배부됐다.
한성대 실기고사에는 수험생 1909명이 응시했으며, 사고가 발생한 17고사실에서는 24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당시 해당 고사실 감독관은 보조 자료인 제시어 관련 이미지 사진을 배부하지 않았음을 뒤늦게 인지했고 시험 시작 후 40분이 지난 뒤 배포한 것이 드러났다.
한성대 입학처는“수시 실기고사 평가위원들에게 '고사 개시 후 40분이 지나 이미지 사진이 배부되었다’고 고지했다”면서 “평가위원들이 고지받은 내용을 해당 수험생 답안 화지 평가에 타당하게 반영함으로써 타 고사실에서 응시한 수험생들과의 형평성에 최대한 문제가 없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수시 실기고사 과정에서 벌어진 사태와 관련해 한성대는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한성대는“실기고사 감독관에 대한 사전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고사장에서 어떠한 실수도 발생하지 않도록 매뉴얼에 따라 감독업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고사장별 현장 점검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즉시 대응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절차와 매뉴얼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 학년도 수시 및 정시 실기고사 실시 후, 그 결과를 종합·검토하고 개선사항을 매뉴얼 및 절차와 사전 교육 등에 반영해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2025학년도 수시 실기고사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혼란과 불편을 겪은 수험생과 학부모들께 거듭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성대에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에서 진행된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는 한 감독관이 문제지를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가량 일찍 배부했고 이로 인해 시험 문제가 온라인 등으로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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