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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호 군수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16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17일 투표함을 열자 박용철 후보(국민의힘)를 강화군민들은 선택했다.
한연희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약진했음에도 이변은 없었다. 보수의 강세 지역답게 보수 후보를 선택한 군민들은 당선 확정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선거캠프는 환호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총 투표수 3만6580표 중 1만8576표(득표율 50.97%)를 얻었다. 보궐선거가 끝나고 투표 후 출구조사는 없었다.
한 후보(더불어민주당)는 1만5351표(득표율 42.12%)를 얻어 2위에 그쳤다. 안상수 후보(무소속) 2280표(득표율 6.25%), 김병연 후보(무소속) 235표(득표율 0.64%)를 각각 얻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후보가 무소속 출마했지만 3위를 했다. 1위하고는 큰 격차를 보였다. 보수 진영의 표가 분산됐지만 박 당선자를 넘지 못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당선증을 받으면 바로 군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1년9개월 남은 임기다. 박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국힘 13명의 후보와 야당 한 후보 등과도 소통을 약속했다.
특히 박 당선자는 “안 후보 등 출마자들의 나름 군민에게 밝힌 공약까지 잘 검토해 하나된 강화를 만들고 통합된 강화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 결과 박 당선자는 개표 과정에서도 큰 위기 없이 두 지역을 빼놓고 줄곳 1위를 달렸고 과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되자 돌아서며 울음을 터트렸다. 자신을 선택해준 지지자와 강화군민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박 당선자는 1964년생으로 6~8대 강화군의원을 지냈다. 2022년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광역시의회 의원이 됐고 민선 9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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