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능 한 달 앞…밤샘 공부·신유형 접근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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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52만여 명 지원, 수능 학습 이어 컨디션 관리 중요

류용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13 11:40:51

▲ 지난달 4일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실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수능 모평을 치르는 수험생이 답안지에 마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앞으로 남은 한 달 가량의 시간을 활용해 고득점을 목표로 마무리 수능 학습에 심혈을 기울이는 접근이 요구된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응시 지원자는 고등학교 재학생 34만 777명·고교 졸업생 16만 1784명·검정고시 등 기타 2만 109명으로 전년도 대비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수능 결과에 따라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 정시 지원 방향이 결정됨에 따라 수험생은 목표 대학·학과 합격 달성을 위한 성적 확보가 중요하다.

약 한 달을 남겨놓은 수능을 앞두고 학습량을 대폭 늘리거나 밤샘 공부, 신유형 접근에 나설 경우 오히려 과부하, 부적응으로 부담감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이에 현재 위치에서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향을 살펴보고 취약점 보완 등 수능 대비 전략을 수립해 실천해야 한다.

만약 자신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면 지난 6월·9월 모의평가를 다시 풀어본 뒤 채점, 오답점검 등을 거쳐 부족한 영역에 대한 개념이해, 보완 등에 나설 필요가 있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학습의 집중도에 따른 수능 성적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신의 성적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야 하므로,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학습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중하위권의 경우 본인이 지금까지 응시했던 모의고사의 틀린 문항을 중심으로 본인이 몰라서 틀린 것인지, 알고도 실수로 틀린 것인지를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명확하게 구별하지 못하고 맞힌 문제나, 접근법이 확실하지 않은데 맞힌 문제까지 학습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한영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 전략담임실장은 “실전모의고사에서 다양한 형식의 문제를 접하는데, 문제풀이에만 매달리지 말고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이나 순서 등을 점검하고 나아가 문제와 관련된 개념이나 유사 기출 문제를 확인하는 학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위권의 학습 방향으로는 “하위권은 가장 최우선적으로 EBS 연계 교재를 통해 개념을 꼼꼼히 정리하고 해당 교재의 문제만이라도 풀 수 있게끔 연습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수능 마무리 학습에 집중하더라도 건강관리에 소홀히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컨디션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로 정신적 부담이 가중될 경우 안정감을 찾는 방향에서 잠시 휴식에 나서는 접근도 요구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수능을 한 달 가량 앞 둔 시점에서 수험생은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공부의 완성도를 높여야 불안감이 사라진다”며 “개념 정리와 실전 문제 풀이를 번갈아 가며 살펴보고 실수로 틀린 부분이나 완벽하게 알지 못했던 개념을 확실하게 익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ry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