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경기도, 전국체전 종합우승 3연패… 체육웅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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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오후 2시30분 현재 총 메달415개 총득점 5만6102점 획득
2위 자리 놓고 개최지 경남·서울 치열한 자리다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일치된 선수단과 경기도민 모두가 응원해주신 덕분”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0-17 15:09:16

▲ 경상남도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온 열전 7일간의 전국체전 일정이 17일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강재규 기자

경기도 선수단의 앞길에 결코 이변은 없었다.

1400만 경기도민의 성원을 업고 출전한 경기도 선수단이 17일 폐막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금메달 141개·은메달 107개·동메달 167개 등 총 415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득점 4만5782점·메달득점 1만530점 등 총득점 5만6102점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2022년 우승을 되찾은 이래 내리 3년 연속 우승,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하며 체육웅도임을 천하에 입증했다.

대회 2위는 총득점 4만5821점을 얻은 개최도인 경남이 차지했으며 이어 서울이 4만5062점을 획득하며 3위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대회 중반 한때 4위까지 추락하기도 하였으나 엿새째 오후 들면서 종합득점에서 선두로 치고나가기 시작한 이후 최종일 골프·농구·레승링 등 11개 종목이 종료되면서 2위와의 점수차를 1만점 이상으로 크게 벌렸다.

오히려 종합 2위 자리를 두고 개최지 경남과 서울이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이는 형국이 됐다. 종합 4위는 경북이, 5위는 충남이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선수 영입의 어려움 속에서도 핀수영 부문에서 1개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것을 비롯해 한국신기록 2개·대회신기록 10개를 쏟아내며 한국 엘리트체육 성장에 기여를 했다.

또한 경기도는 체조 여고부 박나영(경기체고 1년)이 4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임수민(경기체고 2년) 등 9명이 3관왕을 차지했으며 2관왕에는 모두 18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기도는 전통 강세종목의 유도(24연패)를 필두로 펜싱(8연패) 근대5종(3연패) 볼링(3연패) 테니스(3연패) 외에도 검도·체조·축구·핀수영 등에서 종목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소프트테니스·육상·택권도·택견 등 4개 종목이 2위를 차지하고 궁도·배구·역도 등 3개 종목이 3위를 차지하며 대회 중반 이후 선두탈환의 기폭제가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17일 대회 폐막에 앞서 경남 김해종합운동장 브리핑실에서 경기도 기자단과 회견을 갖고 있다. 강재규 기자

대회 최종일 폐막을 앞두고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종합우승 3연패는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한 종목단체 임원 지도자 선수단 모두가 일치단결해 이룬 쾌거이다”라며 “각 경기 현장에서 49개 종목의 종목 회장님들과 사무국장님 등 모든 분들이 단결해서 그동안 훈련했던 대로 경기를 잘 치러내 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본다”며 선수·임원 및 종목 관계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무엇보다 우리 2469명의 선수단 뒤에서 응원해 주신 1410만 경기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체전이 끝나는대로 각 종목별 그리고 부문별로 상세한 분석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한편 경기도 및 도의회 교육청 등과 긴밀히 협의해 우수한 선수 영입은 물론 알찬 선수 훈련이 가능하도록 그간 논의돼온 경기도선수촌 건립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완성해 2027년 개최 예정인 경기도체전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11일부터 경상남도 김해벌을 환하게 밝히기 시작한 제105회 전국체전 성화는 17일 오후 5시 공식 폐막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치며 차기 개최지인 부산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강재규 기자 jk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