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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상주시의회 규탄대회가 16일 오후 1시 의회 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는 강영석 시장이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지 유치활동에 나섰으나 상주시의회가 피해예상지역주민들의 유치철회의 목소리를 묵살한데 따른 성토의 자리였다.
이날 규탄대회는 포사격장유치반대위원회와 공용화기포사격장대책위원회 두 단체가 주최했으며 이들은 “시민을 위한 시정을 견제·감시하라고 의원으로 선임해줬더니 의장이 군부대유치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시의원들은 군부대유치홍보활동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서포사격유치반대위원회는 사격장 예정부지에 거주하는 외서면 대전1·2와 예의1·2리 주민들로 구성됐고, 공용화기포사격장대책위원회는 포사격장 예정부지 인근에 거주하는 외서·은척·내서지역주민들로 구성됐다.
주민들은 강영석 상주시장이 군부대 유치 시 연1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발생, 6000명 인구유입, 건설과정에서 7조의 경제유발이 가능함을 주장한다며 “표면적·정치적 이익으로 시민피해를 은폐해 거짓선전을 부풀리고 있는 시장의 폭주를 검증했는가”라고 의회에 따졌다.
이어 “포사격장으로 인한 피해예상을 호소하고 현수막을 다는 등 몇 차례 집회를 가졌어도 의회에서 단 한차례의 면담·방문도 없었다.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시의원들에게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경숙 시의회의장 군부대유치공동추진위원장직 사퇴와 시의원들 군부대유치홍보를 중단하고 객관적 검증자의 역할을 시작할 것, 시의회 산하 ‘포사격장 피해대책위원회’(피해예상 지역민포함) 구성, 포사격장유치로 인한 전국피해사례 설명회 개최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 의장은 군부대유치공동추진위원장직 사퇴요구에 뚜렷한 입장표명을 밝히지 않았으며 “피해예상지역을 지역구로 둔 의원과 주민과의 소통창구 개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지난달 19일 대구 군부대유치를 전면 중단한다는 선언을 발표했으며, 영천시의회는 20일 집행부에 군부대 유치와 관련한 주민설명회 및 토론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적극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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