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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클럽 직원 및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 노인의 사회 참여와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자리의 다양성·근무 환경·급여 체계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강서2)은 서울시 노령인구가 2026년 전체 인구의 20.9%를 차지하며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현황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9월 ‘시니어클럽 직원 및 이용자 만족도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시니어클럽에 참여한 주요 이유로는 사회활동 참여(51%)가 가장 많았고 이어 용돈 마련(19.8%)과 생계비 마련(19%)이 뒤를 이었다. 여가 활용(6%)이나 건강관리(3.7%)를 위해 참여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참여 후 변화로는 사회적 관계 개선(29.3%), 정신적 안정감(28.5%), 신체 건강 향상(23.8%), 경제적 안정(16.2%) 등 대다수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다양한 일자리 부족과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조사에서 △50.5%가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일자리 유형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42%는 사업장 환경 개선을 △35.5%는 휴게공간 개선을 요청했다.
직원들 또한 업무 과중과 공간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58.5%가 시설 공간 부족을, 44.5%가 추가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회계 관리, 상담 지원, 안전 관리 등 주요 분야에서 추가 인력이 요구되며, 급여 체계에 대한 불만족률도 61%에 달해 기본급 및 호봉제 도입·성과 기반 인센티브 확대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강석주 의원은 “시니어클럽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 사회적 역할을 인식시키고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며 “이제는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질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시급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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