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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까지 신규 등록된 전기 승용차 순위에서 테슬라가 2만8498대를 기록했다.
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대자동차를 35대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위 기아(3만4384대)와는 약 6000대 차이다.
KT모빌리티는 6016대가 등록돼 4위였고 BMW(5974대)와 메르세데스 벤츠(4409대)가 각각 6위였다. 다음으로 아우디(3313대)와 폭스바겐(2460)대로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이에 더해 제네시스와 포르쉐가 각각 1405대와 915대 등록돼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테슬라는 2020년 1만1826대 판매돼 국내 전기차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11월까지 전체 2위를 유지하면서 12월 실적에 따라 다시 2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테슬라의 상승세는 국내 전기차 시장 하락세와 맞물려 더욱 두드러진다.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2022년 12만3908대에서 2023년 11만5822대로 꺾였고 2024년은 누적 11만7160대로 2023년은 넘어섰으나 2022년 등록대수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테슬라의 상승세 원인으로는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테슬라는 전 세계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펴고 있고 한국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가격 인하에 나섰다. 높은 가격이 구매자의 진입을 막는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눈에 띄는 가격 하락세를 보여준 것이 판매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우선 모델Y 후륜 구동 가격이 두 차례 인하됐고 테슬라 모델3 또한 4월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모델Y가 1만7671대 판매됐고 모델3 또한 1만319개 판매되는 등 테슬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테슬라는 2025년 상반기 3만 달러(4306만 원) 미만의 새로운 차종 ‘모델 Q’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Q에 대한 해외 언론의 보도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세부적인 내용은 확신할 수 없지만 테슬라가 가격 인하 정책에 이어 저가형 모델을 출시한다면 전기차 대중화와 함께 판매량 확대 또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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