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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최근 이용자 불만이 많았던 카카오톡 친구탭 업데이트를 이전으로 되돌린다.
카카오는 29일 카카오톡 최신 버전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친구탭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기존 친구 목록을 카카오톡 친구 탭의 첫 화면으로 되살리고 현재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친구탭 개선 방안은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하여 4분기 내에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신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친구 목록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으나 과도한 광고와 함께 원하지 않는 숏폼 콘텐츠와 ‘부장님 일상 공유’로 불리는 원하지 않는 사생활 공유 등이 비판받으며 이용자 불만이 커졌다.
카카오톡 개편이 비판받으며 카카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 이용자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카카오 주가도 하락했다. 23일 오전 9시 장 시작 기준 6만6700원이었던 카카오 주가는 9월29일 오후 3시30분 기준 6만300원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인터넷상에서는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책임론이 나왔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자신을 카카오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토스뱅크 출신 홍 CPO가 토스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해 리더 자리에 앉혔고 이 과정에서 카카오의 기업 문화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카카오 직원들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반대했으나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도 힘을 얻었다.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이용자 만족도가 떨어지고 기업 이미지 또한 훼손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가 일련의 논란의 시작인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카카오는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27일 ‘지금탭(숏폼)’ 내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해 접근성을 높인 데 이어 신청 및 설정 등을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 탭 개선 계획 외에도 여러 UX와 UI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경청·반영해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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