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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조직개편과 함께 주요 참모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29일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이동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은 대변인으로 발탁돼 강유정 대변인과 함께 공동 체제를 꾸리게 된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변인을 추가해 대국민 소통을 확대하고, 홍보 조직을 효율화하겠다”며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인사수석 산하에는 인사비서관과 균형인사제도비서관이 신설되고, 정책홍보비서관실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이 통합된다.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비서실장 직속으로 격상됐으며, 정무수석 산하에는 정무기획비서관이 신설돼 국회·정당과의 협력 강화를 맡는다. 비서실장 직속으로 국정기획자문단도 새롭게 운영된다.
김 신임 제1부속실장은 1998년 성남시민모임 창립 멤버로 참여한 이래 30년 가까이 이재명 대통령을 보좌해 온 ‘성남라인’ 핵심이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경기도지사, 국회, 대선 캠프를 거쳐 대통령실까지 이어진 최측근 참모로, 조용하면서도 실무를 장악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에서 김현지 비서관의 후임 총무비서관은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맡게 됐으며, 제2부속실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대통령실은 김남준 실장의 대변인 발탁에 따른 연쇄 이동일 뿐 국정감사 증인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오는 11월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현지 비서관을 채택할지를 두고 여야 공방이 격화됐다. 국민의힘은 김 비서관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국정 운영 실세”라며 반드시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여당은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김 비서관은 보직과 무관하게 국회가 결정하면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김 비서관 자신도 “규정에 따라 국회에서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뜻을 주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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