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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추가 특별검사제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정치 공세의 신호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권은 민주당의 특검 드라이브가 “민생보다 정쟁”이라고 규정하며, 야권발 성추행 의혹에 대한 공세도 동시에 강화하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의 관심사는 민생에 있지 않다”며 “성과도 없이 예산만 빨아들이는 ‘돈 먹는 특검’을 또 만들겠다고 한다”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그는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특검 도입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 “세 특검(내란·김건희·해병)의 구속영장 절반이 기각됐고, 강압 수사로 죄 없는 공무원을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한 실패한 특검”이라며 “그럼에도 추가 특검을 운운하는 건 내년 지방선거까지 거짓 공세를 유지하겠다는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가능성을 다시 꺼낸 데 대해서도 “정권 뜻에 맞는 판사를 골라 인민재판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독재의 종착역은 자멸”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대법원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낸 데 대해 “좌표 찍어 개딸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정 대표가 직접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송언석 “장경태 2차 가해, 민주당 성폭력사 중 가장 파렴치”
국민의힘은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 논란도 정면으로 겨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장 의원의 2차 가해는 역대 민주당 성폭력 사건들 중에서도 가장 파렴치한 행각”이라며 “책임 있는 자세로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 의원이 ‘추행은 없었다’, ‘오히려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데이트 폭력범이 폭력 장면을 스스로 촬영해 방송사에 제공했다는 이야기를 누가 믿겠느냐”고 직격했다. 이어 “자신의 방어를 위해 무고한 사람을 가해자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전형적 2차 가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도 “최측근에 대한 온정주의로 일관한다면 국민적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은 박원순·오거돈·안희정 등으로 이어진 유구한 성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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