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내 최대 전자제품 유통 중심지였던 용산전자상가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12일 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 11개 특별계획구역 가운데 나진상가 12·13동에 해당하는 5구역이 이달 중 착공된다고 밝혔다. 2023년 6월 개발전략 발표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진입하는 것이다.
현재 11개 구역 중 8곳에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4·5·7·10구역은 건축허가를 마쳤다. 사업이 진행 중인 8개 구역의 총연면적은 약 80만㎡에 달한다.
시는 기존 유통업무설비 규제를 완화해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을 허용하고 연면적의 30% 이상을 AI·ICT 등 신산업 용도로 확보하면 공공기여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각 구역에는 첨단 업무시설과 연구개발·창업 공간, 판매·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산업과 업무, 생활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보행환경도 개선된다. 동서 방향으로 약 570m의 공중공공보행통로와 구역 간 연결브릿지 11곳을 설치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한다. 창업지원센터와 1인가구지원센터, 약 4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마련한다.
시는 개발 과정에서 확보할 약 2470억원의 현금 공공기여금을 도시 균형발전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창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첫 착공을 계기로 개별 구역의 개발이 일대 전체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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