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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감상하기 어려운 전통 예술 공연이 7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유산 8개 종목에 대한 공개행사가 개최되는가 하면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도 각지에서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 개최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공동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전통 예술과 기술을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무료 행사로 총 8개 종목을 한 달간 선보이게 된다.
서울에서는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5일 ‘가야금 산조·병창’ 공연을 시작으로 13일 사자춤의 묘기와 흥겨움을 경험할 수 있는 ‘북청사자놀음’이 열린다. 11·14일에는 삶의 애환이 담긴 서정적인 사설이 특징인 ‘경기민요’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 종합예술인 굿의 화려한 복식과 춤을 만날 수 있는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공연이 5~7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있는 소래포구 수협공판장에서 열리며 같은 기간 경북 예천시 예천박물관에서는 활과 화살을 만드는 ‘궁시장’의 기술 시연이 진행된다.
또 25~27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갤러리 마롱을 방문하면 전통기술인 목가구 자물쇠 등 장석(금속제 장식)을 만드는 ‘두석장’ 시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풍성
전승자가 기획하는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도 전국적으로 열린다. 서울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2~10일 ‘매듭장’ 공연이, 6·12일에는 ‘거문고산조’ 등의 기예능 시연 및 공연이 펼쳐진다.
충남 서천에서는 19~21일 문헌서원에서 모시짜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공개 행사가 개최되며 충북 청주에서는 21~23일 청주시금속활자전수교육관에서 ‘금속활자장’ 행사가 열린다.
경남 양산에서는 22~31일 한국궁중꽃박물관에서 밀랍으로 만든 매화인 ‘윤회매’를 주제로 ‘궁중채화’ 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 찾아가는 무형유산 행사로 ‘통영오광대’를 비롯해 10건이 공개된다. ‘피리정악 및 대취타’(24~28일 중국 북경 주중한국문화원) 등 해외 행사 7건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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