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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중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오너 일가가 있는 78개 대기업집단의 3116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외 전체 매출액 1902조4242억 원 중 계열사 내부거래 금액은 33.9%인 644조1206억 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가운데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총 604개(19.4%)였다. 이들 계열사의 매출은 953조13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0.3%다.
오너 일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의 내부거래 금액은 358조3871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6%였는데 오너 일가의 지분이 없는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30.1%)과 비교해 7%p넘게 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너 일가 지분율이 5% 이상인 계열사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55%로 집계되면서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역시 컸다.
오너 일가의 지분이 있는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큰 그룹은 대방건설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방건설 42개 계열사 전체 매출액 2조4671억 원 중 오너 일가 지분이 있는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 매출은 절반 수준인 1조2154억 원이었다.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 매출의 86.3%인 1조489억 원이 계열사 내부거래로 이뤄졌다.
그 뒤로 오너 일가 지분 보유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큰 것은 넥슨(84.1%)이었다. 이밖에 오너 일가가 지분이 있는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큰 그룹은 삼성(66.5%)·셀트리온(65.1%)·한국타이어(61.1%)·현대자동차(59.2%)·LG(56.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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