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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동문 등 올해 들어 대학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2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교육부에 신고된 대학·고등교육기관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22건이다.
2022년 7건이었던 개인정보 유출 사례는 지난해 23건을 기록하며 3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아직 4개월가량 남았고, 이번 통계에서는 지난 10월 이화여자대 개인정보 유출 등이 빠지면서 대학가 정보 유출 건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화여대의 경우 학사 정보 등을 관리하는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돼 1982~2022학년도에 입학한 졸업생 일부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메일주소, 주소, 학적 정보 등이 유출됐다.
통계에 포함된 사례 가운데 경기대는 지난 3월 1만9926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소득분위 관련 정보 등이 담긴 파일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이 드러났다.
홍익대는 올해에만 두 차례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냈다. 지난 4월 홍익대는 192명의 주소,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 홍대는 지난 5월 학생 1만2376명의 학번, 학위, 학적 상태 등이 포함된 파일을 메일로 발송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지난 7월 전북대는 대학통합정보시스템 해킹으로 34만5938명의 학번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 74개 항목의 개인 정보 가 유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유출 사고이 발생한 대학들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교육부에 신고하고, 유출 사실을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는 한편 피해자에게 문자 메시지·메일 등을 발송했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큰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부는 개인정보 보호 인식 제고와 관리 강화를 위한 현장 컨설팅을 제공했지만 제재 수단, 재발 방치 대책 등이 마땅하지 않아 미흡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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