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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의 저자 이장우는 우리가 신기술을 바라볼 때 과거의 경험만 갖고 성급히 판단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새로운 기술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19세기 초반만 해도 말 없는 마차를 상상하기가 어려웠듯 사람들은 정부 없는 화폐에 선뜻 동의하기 어려워한다. 하지만 저자는 기술이란 것이 항상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2018년 1월 가상 자산이 뜨거워진 그해 JTBC에서 펼쳐졌던 공개토론을 언급한다.
“그때 토론자 중 한 명이었던 유시민 작가의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주장을 다시 꺼내지 않을 수가 없다. 이유는 여전히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유시민 작가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유시민은 “비트코인은 화폐가 될 수 없으며 사기다!” “단기적으로는 암호 화폐 거래에 온라인 도박과 준하는 규제를 적용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 근거로 비트코인의 블록 생성 시간이 10분이라 즉각적인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꼽았다. 더불어 높은 전송 수수료로 인해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기 부적합하고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교환의 매개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핵심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즉각적인 결제와 높은 전송 수수료는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라는 기술을 해결되었다. VISA 카드보다 더 많은 트랜잭션과 낮은 수수료는 전 세계 어디서든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가능하게 했다.
저자는 토론에서 찬성과 반대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가능성의 싹조차 없애버리며 사기라고 단정하는 태도는 지금 생각해도 많이 아쉽다고 말한다.
비트코인은 올해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됨으로써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인 미국의 증권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저자는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이가 비트코인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모르면 의심하고 두려워한다. 의심과 두려움은 모든 기회를 앗아 간다. 의심과 두려움은 무지에서 온다. 그러므로 의심과 두려움이 밀려오면 공부하고 연구하고 사색해서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는 말로 비트코인에 대해 공부할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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