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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저비용 항공사(LCC)도 재편에 속도가 붙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지분 26.77%를 사들이며 티웨이항공 2대 주주로 올라선 대명소노가 최근 에어프레미아 지분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인 사모펀드 JC파트너스의 지분 50%를 471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에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에 대해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됐다. 추후 소노인터내셔널이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는 이유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눈에 띄는 주주구성 변화가 생긴 가운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으로 이들 자회사의 재편도 예상되고 있어 LCC가 격변기를 맞이하는 모양새다.
대한항공은 KDB산업은행에 통합계획안(PMI)을 제출하며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에어부산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서울을 합한 ‘통합 LCC’ 출범을 예고한 바 있다. 구체적인 통합 과정은 제시되지 않았으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통합 LCC의 출범은 LCC 업계의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통합 LCC에 포함되는 3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국제선 여객 실적을 보면 진에어 504만 명·에어부산 364만 명·에어서울 152만 명 등으로, 단순 계산 만으로 약 102만 명의 여객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LCC가 등장하게 된다.
이는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여객 수보다 많으며, 737만 명의 여객 실적을 기록한 LCC 1위 제주항공보다 많은 수치다.
파라타항공(옛 플라이강원)은 7월 위닉스에 인수된 이후 경영난의 고리를 끊고 기업회생절차가 조기에 종결됐다.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요건을 충족하고 빠른 시일 내에 비행기를 띄워야 하는 파라타항공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이스타항공도 대주주 VIG파트너스의 도움으로 보잉의 최신 기종 B737-8 12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15대 기재를 보유한 이스타항공은 2025년 7대·2026년 5대 등을 도입해 LCC 재편에 대비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제주항공도 JC파트너스(에어프레미아)·VIG파트너스(이스타항공) 등 일부 LCC의 대주주로 들어와 있는 사모펀드가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설 것을 대비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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