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지친 일상에 따스한 위로의 숨표를 찍어줄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이 찾아왔다. 깊은 사색을 원한다면 80년대 현대인의 고독을 담은 기형도의 시집 《입 속의 검은 잎》(문학과지성사)을 추천한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는 상처와 치유를 담담하게 그려낸 한강의 소설 《회복하는 인간》(아시아)이 따뜻한 언어로 다가온다.
인생의 본질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네 남녀의 사랑을 통해 실존을 성찰하는 밀란 쿤데라의 명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민음사)이 깊은 울림을 준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계절의 소소한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면 김신지의 에세이 《제철 행복》(인플루엔셜)이 바쁜 일상 속 가을의 특별한 행복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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