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방위 산업용 조선소 스패로우스 포인트 연설에서 6일(현지 시간) “한국은 자신에게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고 싶어 한다”라며 “나는 그러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미국에 1500억 달러를 지불했으며 해당 자금이 조선업에 투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00억 달러는 한미 무역합의 대미 투자금 중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투자 비용이다. 그는 한화가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재건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는 내용도 언급하며 관세 정책이 한국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설이 진행된 스패로우스 포인트는 미국 방산 테크 기업 안두릴이 군용 조선소와 함정 부품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장소다. 안두릴이 37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미국 해군은 29억 달러의 계약을 발주했다.
스패로우스 포인트에서는 차세대 자율 운항 잠수함, 어뢰 발사관, 최첨단 핵추진 버지니아급 공격 잠수함의 핵심 부품이 생산될 예정이며 가동 시점은 2030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조선소 건설”이라며 “미국 납세자들은 새로운 조선소의 지분 40%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다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합의하지 않는다면 두 배로 올릴 것으로 전하라”라고 최근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부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투자를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 정부는 수익성 문제로 보류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기정사실화 했으며 다시 한번 언급하며 한국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통해 해외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해 왔다. 이번 연설에서 한국의 조선 투자를 언급한 것도 관세 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2%까지 떨어지며 공화당의 패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지자들을 결집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한국에 대미 투자를 요구하는 발언이 잦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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