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 건강과 컨디션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일 이와 관련 고카페인 식품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졸음을 쫓기 위해 마시는 커피와 에너지드링크가 오히려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식약처는 “개인마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가 달라 같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로 인한 부작용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사례도 있는 만큼 카페인 섭취 시 자신의 몸 상태와 함량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만 마셔도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채우거나 초과할 수 있다. 식약처가 권장하는 어린이·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체중 1㎏당 2.5㎎ 이하다. 2025년 초·중·고등학교 건강검사 결과에 따르면 고3 남학생 평균 체중은 73.4㎏, 여학생은 58.4㎏으로 집계됐다. 체중 60㎏인 청소년의 하루 최대 권고량은 150㎎, 70㎏은 175㎎ 수준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한 잔(약 355㎖)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150㎎에 달한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에 흥분제로 작용해 일시적인 각성과 집중력 향상을 돕는다. 하지만 과다 섭취 시 신체 전반에 부작용을 일으킨다. 가슴 두근거림과 혈압 상승, 불면증, 신경과민뿐만 아니라 위궤양이나 위식도 역류 질환 같은 위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철분과 칼슘의 체내 흡수를 방해해 빈혈이나 성장과 뼈 건강에 저해를 초래할 위험도 크다.
권고량 이내의 적은 양이라도 섭취 후 두통이나 불안감, 수면 장애 등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 늦은 오후나 야간 시간대에는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페인은 커피나 에너지음료 외에도 초콜릿, 커피맛 우유, 콜라, 에너지 젤리 등 일상 간식류에도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수능을 앞두고 전국 학교와 인근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 1234개소에 고카페인 식품 판매를 금지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험생들의 건강이다”면서 “지혜로운 카페인 조절과 적절한 휴식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