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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입점한 중소업체가 백화점에 지불하는 판매수수료와 판촉비, 인테리어 등의 비용이 매출의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개 백화점에 납품하는 73개 입점업체의 수수료 실태를 조사한 결과 판매수수료는 평균 31.8%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입점업체들은 판촉사원 인건비로 매출의 10%를, 인테리어비로 매출의 5%를 각각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로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할 콘서트티켓, 과일바구니 등의 판촉비와 관리비 또한 부담하는 실정이다.
즉 백화점에서 장사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이 매출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이다.
정진욱 공정위 기업협력국 가맹유통과장은 “중소납품업체들은 백화점에 대한 수수료 이외에 판촉사원 인건비, 인테리어비 등의 추가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중소납품업체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입점업체들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해외명품(약 17%)과 국내 유명브랜드(28%)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백화점 중소 입점업체들이 매출액의 45~55%까지 백화점에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명품 브랜드와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며 “백화점은 3~7%포인트 수수료 인하 방안을 조속히 이행하고 불공정거래행위의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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