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중년 ESG 일자리 창출사업’ 하반기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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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신중년 도보배달원 사업’ 시행
연내 사업참여자 200명까지 확대 계획

김종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11 10:49:14

▲ 부산광역시가 하반기부터 ‘신중년 ESG(친환경·지역사회·협력행정) 일자리 창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신중년 양성 교육과정 모습. 부산시

부산광역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신중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일자리 창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기업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친환경적이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는 GS리테일과 협력해 3월부터 ‘신중년 도보배달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원하는 ‘신중년 트래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사업’과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한 ‘신중년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중년 도보배달원 사업’은 전국 최초로 GS리테일과 협력해 신중년들의 거주지 인근 배달사업 참여를 지원한다.

이에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월 1회 채용·직무설명회를 개최해 모바일앱 사용과 배달 시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고 있다.

신중년 배달원들은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된 3~4kg 내외 저중량 생필품·식료품 등을 거주지 반경 1㎞ 이내로 도보 배달하면서 배달료를 받고 있다.

현재 사업참여자 50명은 대부분 60세 전후의 나이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배달하면서 월평균 2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직무 숙련도 등에 따라 월 50만 원 내외의 소득자도 있다.

시는 연내 200명까지 참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신중년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고 건강관리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에 본격 추진하는 ‘신중년 트래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사업’은 부산의 갈맷길, 원도심 등 자연관광·문화자산 등을 활용해 전문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HUG가 예산을 지원한다.

사회적기업인 ‘부산의아름다운길’을 통해 양성된 신중년 트래킹가이드들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이달부터 부산시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갈맷길 트래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9·10월에는 청각장애인과 보호자 등이 참가하는 무장애(배리어프리) 트래킹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중년 가이드 9명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월78만 원의 급여를 받고 활동한다. 그 외 86명은 일회성 사회공헌일자리에 참여한다.

시는 사업이 지역 환경을 이용한 일자리 창출과 관광 약자들의 관광 접근성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참여자들의 협동조합 등 설립, 취업 지원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중년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은 한국관광공사 주관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과정’과 연계한 사업이다.

따라서 신중년의 사회·경제활동 경험과 멘토링 역량 등을 활용한 친환경, 지역소비 친화적인 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6월부터 교육 수료생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공정여행 강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관광분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여행상품 기획 및 지역관광마케터 실무 등 고객서비스 수행에 필요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으로 구성된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신중년 12명이 2인 1조로 ‘찾아가는 공정여행 강사단’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