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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수뇌부가 모여 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는 ‘CEO 세미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세미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와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 핵심 연례 행사로 꼽힌다. CEO 세미나가 토요일을 포함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올해 CEO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지정학 이슈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경영 환경 변화 등에 대한 진단과 향후 그룹 경영 전략을 관통할 화두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리밸런싱 활동을 점검하고 이를 가속화하는 방안과 함께 AI와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해 각 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을 정교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유할 전망이다.
또한 그룹 리밸런싱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법인이 11월1일 공식 출범하는 만큼 리밸런싱 진행 상황을 중간 점검하고 연초부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강화 방안 등도 공유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과 SK그룹의 고유 경영 철학인 ‘SKMS’ 정신 내재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CEO 세미나가 끝난 뒤에는 연말 인사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SK그룹은 통상적으로 매년 12월 첫째 주에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임원 인사를 진행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고 확실하게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 데스’를 언급했고 SK그룹은 지난해 12월 단행된 인사에서 7년 만에 부회장단을 전면 교체하며 강도 높은 혁신에 나섰다.
올해에도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 임원 수를 일정 수준으로 감축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져 올해에도 파격적인 인사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이전보다 1~2주가량 앞당겨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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