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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9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출국금지는 수사 대상자의 도주 및 해외 도피를 막고, 향후 수사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조치다.
방 의장은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출자·설립한
사모펀드 측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하이브의 IPO 절차가 공식적으로 진행되자, 사모펀드 측은 보유 주식을 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실현했다. 방 의장은
사전 계약에 따라 약 1900억 원의 이득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작년 말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와 7월 하이브 사옥 등을 압수수색해 하이브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방 의장은 지난달 두 차례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방
의장 측은 회사 상장 당시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며 법적으로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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