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기아에 역전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시스템을 통해 최근 한 달간의 증권사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3635억 원, 매출은 44조8천14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6.8%, 4.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외형 성장의 척도인 매출이 6년여 만에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대표 지표인 영업이익 전망치 2조3635억 원은 2조3900억 원으로 나타난 기아보다 265억 원 작은 수준이다. 최근 10여년간 현대차 영업이익이 기아보다 적었던 것은 2020년 3·4분기와 2025년 4분기 3차례에 불과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판매 감소가 꼽힌다.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에 기존 모델 노후화까지 겹치면서 3분기 판매량은 91만8000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줄었다. 대미 수출 관세율이 작년 3분기 25%에서 15%로 낮아졌지만 판매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부담이 관세 인하 효과를 넘어서기도 했다.
상반기 실적을 올린 환율 효과가 빠지면서 영업이익이 더욱 축소될 예정이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2분기 1502원에서 3분기 1418원으로 내려가면서 영업이익이 약 4000억 원 떨어질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매출 역시 판매 감소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며 2020년 3분기부터 24개 분기 연속 이어온 매출 상승 질주가 멈춘다. 현대차의 분기 매출이 저하되는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2020년 2분기(21조8천590억원·18.9%↓) 이후 6년여 만이다. 역대 3분기 기준으로는 2016년 3분기(22조837억원·5.7%↓) 이후 10년 만이다.
한편 기아는 실적이 대폭 개선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63.4% 급증하고 매출은 32조446억 원으로 1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78만5137대)보다 7.8% 늘어난 84만6764대를 판매하며 역대 3분기 최대 실적한 것이 실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특히 기아는 미국(24만4702대), 유럽(14만5834대), 인도(8만9242대) 등 주요 시장에서 각각 8.5%, 17.6%, 38.5%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도 45.9% 늘어 30만대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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