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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두 번의 살인사건 그리고 형체도 없이 증발한 알리바이!
금붕어 룰렛/오윤희 지음, 쌤앤파커스, 1만6800원
엄재만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18 21:44:23
 
새빨간 거짓말보다는 진실이 한 방울쯤 섞여 있을 때 더 잘 속아 넘어가는 법이거든.”
 
고가의 명품 시계·화려한 슈트미모의 아내. 행복에 겨워 비명을 지르던 수백억대 재력가가 도심 한복판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피해자는 살아생전 자산 증식으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지만 원한 관계 또한 차고 넘쳐났던 E 투자회사의 대표 정모 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호시탐탐 그의 인생을 훔치려 들던, 유력한 용의자가 모텔 욕조에서 염산에 의해 형체도 없이 살해당하면서 수사는 대혼란을 맞는다.
 
두 번의 살인사건과 다섯 명의 용의자 그리고 형체도 없이 증발한 알리바이! 2부로 구성된 금붕어 룰렛은 짧게 끊어지는 28개의 수수께끼의 에피소드가 맞물려 단 하나의 차가운 진실을 향해 내달린다. 대부분의 소설이 살인자와 희생자를 명확히 설정해 놓는 것과 달리 이 소설은 서로의 경계를 흐릿하게 지워버린다.
 
실제 TV에서 다룬 범죄 사건을 모티브로 탄생한 이 소설은 날 것 그대로의 인물상과 소름 돋는 사회를 투영하면서 공포의 비말을 일으킨다. 책에서 화자는 철저하게 자신의 입장에서 결백을 주장한다. 하지만 작가는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다. 그저 이 세상의 투철한 방관자이자 묘사자로서 보이지 않는 돈에 의해 파멸되어가는 그들의 삶을 차곡차곡 밟아 집요하게 그려낼 뿐이다.
 
일확천금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사람들과 그 욕망을 가로챈 괴물들이 쳐놓은 핏빛 그물! 오윤희 작가는 평범한 사람도 얼마든 범죄를 저지르며 누구라도 악마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소설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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