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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11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올랐다. 하지만 4월 2.9%·5월 2.7% 등 내림세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6.5%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배(139.6%)·사과(63.1%) 등 과일 가격이 급등했고 참외(-13.6%)·닭고기(-9.1%)·고등어(-6.9%)·국산쇠고기(-2.2%) 등은 하락했다.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올랐다. 신선 식품 중 신선과일과 신선채소는 각각 31.3%·0.8%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휘발유(4.3%), 수입승용차(8.6%), 경유(5.8%)는 상승한 반면 유산균(-13.1%), 차(-13.9%), 라면(-5.0%)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 항목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해 2022년 12월(6.3%)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치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가공식품은 1.2% 올라 2021년 2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 보험서비스료(15.1%)·시내버스료(11.7%)·공동주택관리비(4.8%)는 상승하고 승용차임차료(-17.8%) 등은 지난해보다 내렸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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