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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중 독립적인 내부감사 부서를 운영하는 기업이 10곳 중 1곳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삼정KPMG 감사위원회지원센터와 한국감사협회(IIA Korea)가 국내 기업 17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 내부감사기능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8%가 세계내부감사인협회(IIA)에서 요구하는 ‘3차 방어선 모델’에 부합하는 독립적 내부감사 부서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세계내부감사인협회의 3차 방어선 모델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독립성 요건 충촉 여부를 조사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독립성 요건은 △감사(위원회) 직속 편제 △내부감사 기능에 관한 사안 감사(위원회)에 보고 △내부감사 기능 수행에 관한 행정적 보고 경영진에게 실시 등을 골자로 하는데 위 세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한 기업은 8%였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내부감사 부서 독립성을 위한 개선 과제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은 것은 독립적 내부감사 부서 설치의 법제화(59%)였다.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의 ‘감사위원회 또는 감사를 보좌하고 실무업무를 수행하는 내부감사부서를 설치’ 규정이 강제성이 없다는 점 역시 한계로 지목됐다.
김유경 삼정KPMG 내부감사컨설팅 조직 리더는 “감사위원회는 3분의 2 이상이 비상근 사외이사로 구성되기 때문에 활동에 한계가 있다”며 “감사위원회의 경영감독 책무를 효과적·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내부감사 부서의 감사위원회 지원업무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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