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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사상문화 철저 배격”… 적개심 드러낸 北청년 강연회
윤석열 탄핵 설파에 상당 시간 할애
곽수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15 11:30:22
 
▲ 북한tv에 나타난 한국드라마 장면들이다. 조선중앙통신
 
함경북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위원회가 최근 도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반동사상문화를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운동이 대한민국에서 진행 중임을 강연회 대부분 시간을 할애해 설명하기도 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15일 “도 청년동맹은 도내 모든 대학생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반동사상문화 배격을 기본으로 하는 강연회를 조직하고, 도 청년동맹 일꾼들이 직접 내려가 강연회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전했다.
 
최근 청진광산대학에서도 전체 대학생들을 모아놓고 강연회를 열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청진광산대학에서 진행된 강연회에서 강연자로 나선 도 청년동맹 일꾼은 “반동사상문화는 민족의 순수성을 해치고 청년들의 정신을 타락시키는 주범으로 무조건 배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강연자는 “몰래 괴뢰한국을 옹호하는 발언을 주고받으면서 당과 조국과 수령을 배신하는 청년들의 사상적 해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괴뢰한국의 불순 녹화물들을 보고 그에 따라 사상이 달라지고 있는 현실과 관계가 있다”며 “이를 철저히 배격하고 우리의 혁명사상과 문화를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북한 당국은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중학생 30여 명을 공개 처형했다. 11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처형된 중학생들은 대북 전단 속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주워 드라마를 시청하다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강연자는 이날 “괴뢰한국에서 윤석열에 대한 탄핵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강연자는 지난달 20일 청원 운동 시작 후 4일 만에 청원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고 이후 26일 20만 명·27일 30만 명·28일 50만 명·29일 63만 명을 돌파했음을 알리면서 “이는 윤석열에 대한 괴뢰한국의 민심의 폭발이며 이달 20일 청원이 마감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민심이 폭발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강연자는 “전쟁 미치광이 윤석열이 곧 탄핵될 것을 주목해 볼 때”라며 “윤석열에게는 죽음의 7월이 될 것이며 우리 인민에게는 승리의 7월이 될 것이니 우리 청년들도 윤석열 탄핵 운동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선동했다고 한다.
 
북한 매체 노동신문도 윤석열 탄핵 청원 운동을 상세히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0일 “핵전쟁 위험을 고조시키고 살인적인 악정으로 민생을 파국으로 몰아넣는 윤석열 괴뢰 탄핵을 요구하는 대중적 초불(촛불)항쟁이 광범히 전개됐다”며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청원 운동이 시작돼 청원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속에 각계각층 군중이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 같은 내용을 청년 사상교양에도 활용하며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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