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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신작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첫 타자부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으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7월31일 실시간 전략 게임(RTS) 신작 ‘스톰게이트’ 얼리 액세스 버전을 공개했다. 스톰게이트는 8월14일부터 모든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스톰게이트에 대한 반응은 좋지 못하다. 스톰게이트는 출시 이후 스팀 동시 접속자 4500명대를 기록했으며 점차적으로 하락해 5일 낮 12시 기준으로는 접속자 1000명대에 그치고 있다.
먼저 밋밋한 그래픽과 최적화 문제가 가장 먼저 지적되고 있으며 게임 내 밸런스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스톰게이트는 3개의 종족 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 중 ‘셀레스철’ 종족이 다른 종족보다 성능이 너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톰게이트는 올해 카카오게임즈 대표로 취임한 한상우 대표가 표방하는 ‘비욘드 코리아’ 전략의 한 축으로 평가된다.
2023년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제까지 주력 수익원 역할을 하던 ‘오딘’이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월 출시한 ‘롬’은 초반 흥행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5월 일본 시장에 출시한 ‘에버소울’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적 부진과 카카오의 법적 리스크까지 합쳐지며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매각설 또한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분위기 반전을 위한 흥행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발할라 서바이벌 △가디스 오더 △블랙아웃 프로토콜 등 대규모 출시를 예고했다.
특히 스톰게이트는 글로벌 히트작 ‘스타크래프트2’의 핵심 개발자들이 세운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으로 장르 다양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카드로 기대를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제2의 2025년 e스포츠화 계획을 공개하며 프로스트를 글로벌 흥행작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상우 대표는 6월 미디어 인터뷰에서 “스톰게이트는 세계적인 RTS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한 경험이 있는 실력 있는 개발자의 신작이다”며 “해당 게임으로 RTS 장르의 주요한 재미를 전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첫 타자를 맡은 스톰게이트가 처음부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음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개선 또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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