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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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 중심축 변동… 하이브리드↓·전기차↑
전기차의 대안으로 주목받던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요 회복으로 성장 동력 상실
3월 부품업체 안전공업 화재와 하이브리드 신모델 출시가 하반기에 몰린 것이 원인
이영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13 12:49:05
▲ 주차장에 주차된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습. 연합뉴스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1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1∼9월) 국내 하이브리드차(마일드하이브리드 포함) 신규 등록은 42만11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연료별 등록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래 3분기 누적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전체 신차 등록 점유율도 34.1%로 0.4%p 하락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1~9월)는 매년 성장을 이어왔다. 2013년 2만2181대를 시작으로 2014년 2만5787대, 2016년 4만6333대, 2017년 6만892대, 2019년 7만3165대로 꾸준히 확대됐고 2020년에 11만16대를 기록하며 처음 10만 대를 넘어섰다. 점유율도 2013년 1.9%를 시작으로 2014년 2.1%, 2016년 3.4%, 2018년 4.5%, 2019년 5.6%, 2020년 7.7%로 점점 가팔라졌다.
 
2021년 점유율 13.1%로 처음 두 자릿수대로 올라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022년 20만3212대로 집계되며 20만 대를 돌파했다. 이후 2023년 점유율 21%, 2025년 34.%로 점유율은 더욱 치솟았으며 판매량도 2024년 35만5404대, 지난해 43만8170대로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전기차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수년간 전기차 캐즘 국면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 수요 회복과 함께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1∼9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은 29만6801대로 74.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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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성장세가 꺾인 배경으로는 수요와 공급 요인이 모두 거론된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과 주력 모델 노후화가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부품업체 안전공업 화재로 인도가 지연됐는데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아반떼·투싼·그랜저 등 주력 차종의 하이브리드 신모델 출시 시점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뤘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기아는 셀토스를 제외하면 쏘렌토·스포티지·K8 등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기차에 비해 노후화하면서 판매가 주춤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게다가 기아는 EV5·EV4·PV5를 앞세워 작년보다 112.3% 많은 10만4370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모델Y·모델3에 힘입어 104.4% 증가한 8만9148대 판매량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이브리드차 성장세가 주춤한 것은 공급과 수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라며 “4분기에는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되고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도 나오는 만큼 연말엔 반등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휘발유차는 38만6533대로 19.4% 줄면서 하이브리드차에 연료별 1위 자리를 내줬다. 전기차가 3위였고 LPG차(9만1천965대), 경유차(2만9천712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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