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 철길숲이 전통차의 은은한 향기와 가을의 정취가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시민들은 차 한 잔에 담긴 여유를 나누며 우리 고유의 차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포항시는 17일 철길숲 대잠마당에서 ‘제35회 포항 가을 차문화 대축제’가 열려 시민들에게 전통 차문화의 멋과 소통의 가치를 전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차인연합회 포항차인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전통 다도 예절을 소개하고 차문화에 담긴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가을 개최되는 대표적인 지역 차문화 교류 행사로 전통문화의 계승과 시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축제는 난타 장구와 화선무, 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공식 의식행사에 이어 ‘두리차회’ 차문화 한마당 큰잔치가 펼쳐져 시민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녹차·보이차·꽃차 등 다양한 전통차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음회가 운영됐다.
차의 종류에 따른 향과 맛을 비교하며 전통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전통 다기 전시도 함께 마련돼 우리 차문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특히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 다도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포항차인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마음을 나누는 문화적 매개체로 인식하고 전통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인숙 포항차인회장은 “시민들이 차 한 잔에 담긴 여유를 느끼고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포항의 전통 차문화가 시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성호 복지국장은 “이번 축제가 시민들이 전통차의 향기와 다도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며 “차를 매개로 한 소통을 통해 포항의 문화적 품격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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