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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 올림픽 3관왕… 바늘 구멍을 뚫은 신궁
"이제 자고 싶다. 푹 쉬고 싶다"
아시안게임 3관왕 뒤 올림픽 3관왕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04 11:38:45
▲ 임시현이 3일 밤(한국시각)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관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바늘 구멍을 뚫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하더니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신궁으로 떠오른 임시현(21·한국체대)은 3일 밤(한국시각) 올림픽 3관왕이 되자 “아시안게임 바로 다음 대회인 올림픽에서 또 3관왕을 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임시현은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19·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이은 세 번째 금메달이다. 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은 안산(도쿄 올림픽)에 이어 임시현이 두 번째다. 
 
임시현은 “누가 '항저우에서 3관왕을 했는데 바로 다음 대회에서 또 3관왕을 하는 게 쉬울 거 같냐고 하더라”라면서 “그런데 그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다”고 웃었다. 임시현은 혼성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우진(32·청주시청)처럼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기억이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버스 기사가 길을 몰라서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고 테러 우려 때문에 버스에서 2시간 동안 갇힌 적도 있었다. 양창훈 감독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임시현도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한 데 남수현과 전훈영은 국제 대회 경험이 아예 없어서 최약체란 평가도 부담이었다. 
 
그러나 임시현은 승부처에서 어김없이 10점짜리 화살을 적중시켰다.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억울함이라고 대답했다. 임시현은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빨리 끝나버리면 너무 아쉽지 않나? 그래서 더 악착같이 쏘는 게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하루에 화살을 수백발씩 쐈던 임시현은 “이제 잠을 좀 자고 싶다. 정말 좀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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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쓸어온 임시현은 하나만 더 추가하면 김수녕(금메달 4개)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 도쿄 올림픽 3관왕이었던 안산 등이 2028년 LA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맞설 경쟁자다. 
 
임시현은 LA 올림픽 같은 '미래'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열심히 달려온 만큼 보상으로 얻은 현재의 기쁨에 더 취하고 싶다. 임시현은 “다음 올림픽은 4년 뒤 아닌가. 난 지금을 조금 더 즐겨보겠다”고 웃었다. 스카이데일리·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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