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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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통합 교섭 행동의 날 집회 개최
“수 차례 교섭 요청해도 교섭 요구 사실 공고도 안 했다”
법적 절차 돌입·통합 교섭 촉구 서명운동 전개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21 12:24:00
▲ 네이버 노조가 통합교섭 행동의 날 행사를 열었다. 네이버 노조 제공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21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사옥 ‘1784’ 1층 로비에서 ‘통합 교섭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네이버 및 계열사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해 통합 교섭 요구 후 2개월이 지나도록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지 않는 네이버 사측을 규탄하고 즉각 통합 교섭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공동성명은 8월20일 ‘2026년 통합 교섭 킥오프(선포식)’를 열고 15개 계열 법인을 아우르는 통합 교섭 요구안을 발표했다.
 
당시 공동성명은 △전사 통합 경영 프로세스 개선 △근무 환경 개선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마련 △역량 강화를 위한 복지 지원 △전사 통합 노조 활동 인프라 구축 등 5대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네이버 본사에 공식 교섭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노조 측이 두 차례 더 공문을 보내 통합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나 사측은 첫 요구로부터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열 법인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다’고 답변하며 교섭 요구 사실 공고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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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은 10월1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기업 중심의 권한 집중과 자회사 단위 개별 교섭의 구조적 모순을 공론화했으며 10월2일에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통합 교섭 요구 사실 공고에 대한 시정신청’을 접수하며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대내적으로는 전 계열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통합 교섭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의 통합 교섭 이슈는 올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노동안전, 근무환경, 복리후생, 성과급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실상 네이버 본사의 결정에 따라 계열사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구조를 지적하며 개정 노조법상 모자회사 관계에서도 실질적 지배력이 있다면 사용자성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성명은 집회 다음 날인 22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통합 교섭 요구 사실의 공고에 대한 시정 신청’ 심판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동성명은 지분 구조, 매출 종속성, 인사이동 및 근로조건 결정 과정 등 네이버의 실질적 지배력을 입증하는 방대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심판 회의에 임할 계획이다.
 
오세윤 지회장은 “오늘 모인 조합원의 행동과 서명운동에 담긴 현장의 목소리는 당사자인 우리가 통합 교섭을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형식적 법인격 뒤에 숨은 진짜 사용자 네이버의 책임을 명확히 인정해 법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증명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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