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일회용 소부장 시장 11.6% 커진다… “한국도 가파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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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연평균 12% 성장 전망… 중국·인도 성장세 두드러져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09 11:02:49

▲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일회용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장이 고속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셀트리온 생산설비 전경.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싱글유즈 기술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싱글유즈는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장비나 기기 시스템을 가리킨다.

9일 시장조사기관 BCC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65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싱글유즈 글로벌 시장이 2024년 65억 달러(약 9조4000억 원)에서 2029년 112억 달러(약 16조2000억 원)로 연평균 11.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는 2023년 기준 글로벌 싱글유즈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2024년 20억 달러에서 2029년 34억 달러(4조9198)로 연평균 10.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은 강력한 제약 인프라·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4년 18억 달러(2조6057억 원)에서 2029년 33억 달러(4조7771억 원)로 연평균 1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제약 산업 확장과 생산 능력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도 남미·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도 시장 점유율은 작지만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2024년 미국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과 독일이 그 뒤를 잇는다. 영국·한국·프랑스·캐나다 등도 중간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2024년부터 2029년까지의 성장세를 보면 미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중국·인도는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된다.

싱글유즈 시장의 성장은 개인 맞춤형 치료제 수요 증가 생산 공정의 자동화·단일클론 항체(mAb) 제조에서의 싱글유즈 시스템 도입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싱글유즈 시장은 항체 생산·연구개발(R&D)·백신 생산·유전자 치료제 생산 순으로 형성돼 있다. 싱글유즈 시스템은 기존 다회용 시스템의 단점인 복잡한 세척 및 멸균 절차를 보완해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공정 처리 시간을 단축하며 제조 효율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치료제가 점점 더 개인의 유전자 프로파일에 맞게 조정되는 등 맞춤형 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 인공지능과 의약품 생산 방법의 자동화에 따라 시장에 진입하는 신제품의 꾸준한 증가는 또 다른 중요한 성장 요인”이라고 전했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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