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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 동탄2신도시 동탄역 인근에 복합 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4만5000㎡ 규모의 중심상업시설 부지에 전시·컨퍼런스·숙박·쇼핑 기능을 갖춘 대형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9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화성시는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서며 특례시로 출범한 만큼 대규모 컨벤션센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SRT·GTX-A가 연결되는 동탄역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에 삼성전자 반도체 등 첨단산업 시설이 밀집해 있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관내 기업체 수가 2만7000여 개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아 컨벤션 수요도 뒷받침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러나 사업성이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컨벤션센터 운영에는 대규모 투자와 지속적인 수요가 필수적이지만 기존 수도권 내 컨벤션 시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LH가 토지 분양 및 사업 공모를 주관해야 하므로 구체적인 규모나 착공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컨벤션센터가 동탄신도시는 물론 화성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LH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빠른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민간 자본 유치와 실질적인 운영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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