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해외송금을 이용한 고객 2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서비스를 다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 학비와 해외 생활비처럼 주기적으로 돈을 보내야 하는 수요에 낮은 수수료와 실시간 송금 확인 기능이 맞물리면서 반복 이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1~7월 해외송금을 완료한 순이용자 가운데 2회 이상 이용한 고객 비율은 약 54%”라고 25일 밝혔다. 이용자 1명당 평균 송금 횟수는 3.7회다.
특히 유학과 워킹홀리데이 수요가 많은 호주 달러(AUD), 캐나다 달러(CAD), 영국 파운드(GBP) 송금에서는 재이용률이 60%를 웃돌았다.
해외송금 수요도 상당하다. 2025년 국가데이터처의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 가운데 연간 해외송금액이 2000만원 이상인 비율은 30.9%로 가장 높았다. 1000만~1500만 원 미만은 19.7%, 500만~1000만 원 미만은 16.7%였다. 다만 이 조사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통계다.
토스뱅크는 재이용 배경으로 송금 과정의 투명성과 비용 절감을 꼽았다. 일반적인 해외송금은 중개은행이 개입할 경우 전신료와 중개·수취 수수료가 추가돼 최종 수취액이 달라질 수 있다. 토스뱅크는 중개은행을 거치지 않아 중개 수수료를 없앴고 건당 3900원의 송금 수수료도 올해 12월31일까지 면제한다. 송금 전 예상 도착 시각을 보여주고 이후 진행 상황도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들도 해외송금 수수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해외계좌송금 수수료를 국가와 금액에 관계없이 4900원으로 단일화했다. 토스뱅크는 미국·캐나다·호주·영국·싱가포르·홍콩과 유로화 사용 국가 등을 포함해 33개 국가로 송금을 지원한다.
해외송금 규제도 올해부터 완화됐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은행권 연 10만달러, 비은행권 연 5만달러로 나뉘었던 무증빙 해외송금 한도를 전 업권 연 10만 달러로 통합했다. 여러 금융회사를 통한 송금액은 해외송금 통합관리시스템(ORIS)으로 개인별 관리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해외송금은 어렵고 느리고 불안하다는 인식을 보내기 전부터 도착 시각을 알려주는 투명성과 부담 없는 수수료로 바꿔 왔다”며 “그 경험이 재이용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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