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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국내 상표 333개… 일단은 유통 밖은 안전?
핀테크·클라우드 등 전 분야 상표 출원… 알리익스프레스로 국내 영향력 확대
핀테크에서는 국내 기업과 협력 관계… 자본력 바탕 사업 확장 가능성 여전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3-06 11:52:14
▲중국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가 국내에 300개가 넘는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제공
 
중국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가 국내에 300개가 넘는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며 알리익스프레스 외에 다른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알리바바그룹은 유통 외에는 국내 업체들과 협력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특허청에 333개의 상표를 출원했다. 알리바바의 국내 상표에는 클라우드·핀테크·여행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초거대 기업이다. 알리바바의 대표 서비스는 티몰과 타오바오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지만 막대한 영향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가 대표적이며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요우쿠와 투더우도 알리바바그룹 계열이다.
 
알리바바의 사업 중 국내 시장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영역은 유통 시장이다. 아이지에이웍스 자료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이었으며 2월 기준 414만 명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사용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5일 국내 브랜드 상품 전용관 ‘케이베뉴’를 통해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여기에 사업자 전용몰 알리익스프레스 비즈니스를 통해 기업간 거래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가 한정된 상품만으로도 상당한 수의 이용자를 확보한 만큼 알리익스프레스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면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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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의 특성상 알리익스프레스의 영향력 확대는 알리바바 그룹의 다른 서비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대표적인 국내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국내 최고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과의 연계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알리바바 그룹의 서비스 중 알리익스프레스와 연계하기 좋은 분야로는 핀테크가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알리페이 연동이 가능한 만큼 자연스럽게 고객 유입이 가능하다. 다만 카카오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 시스템 또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알리익스프레스를 사용하기 위해 알리페이로 갈아타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알리페이는 국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국내 핀테크 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중국을 방문할 경우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국내 간편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역시 편의점 등에서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여기에 알리바바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 역시 호텔페스와의 시스템 연동을 통해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에게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통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는 알리바바가 경쟁자보다는 동맹에 가까운 셈이다.
 
알리바바의 대표 사업들인 요우쿠·투더우의 경우 유튜브가 국내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클라우드 역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높은 만큼 알리바바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확장을 추진해도 국내 기업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이미 유통 업계에서 알리바바 계열사가 급격한 이용자 수 확대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통 외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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